nfl [NFL스토리] 형보다 나은(?)

요즘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 선수가 예능을 하고 있습니다올 시즌 KBO에서 가장 핫한 야수 중 한 명인 이정후를 보면 유전자의 힘을 느낍니다.

북미 스포츠에서 NFL이야말로 이런 집안의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페이튼 매닝-일라이 매닝 형제, 샤나헌 부자, 벨리틱 부자, 쿠비악 부자 등 집안 대대로 쿼터백과 코칭을 이어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요즘 리그에 합류하는 선수들 중에서도 형제가 나란히 리그에서 힘을 쓰는 가문이 있어요.

오늘은 그런 형제들 가운데 올 시즌 유난히 빛나는 선수들을 보세요.넘버원 코너백으로 우뚝 선 트레본 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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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카우보이스의 디펜스를 이끌고 있는 트레본딕스와 마아키 파슨스의 버팔로빌스의 넘버원 WR 스테폰딕스의 동생 트레본딕스는 대학 소포모어 시즌에 WR에서 CB로 컨버전 했습니다.

형처럼 WR로 뛰다가 갑자기 코너백으로 전향했을 때 얼마나 고민했어요? 4학년 시즌에 3개의 INT를 기록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2라운드 51픽에서 카우보이즈에 합류하였습니다.

지난 시즌 허허벌판 근처였던 카우보이 수비수의 세컨더리로 나름대로 충실한 역할을 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은 딕스는 올 시즌 강력한 ‘DPOY 후보’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축구 Week 16 풋볼 팀과의 경기에서 나온 인터셉션 장면처럼 뛰어난 볼트 락킹 능력과 WR 경험을 십분 활용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인터셉션 머신이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벌써 11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21개의 패스 디펜스를 성공하면서 상대의 WR를 지워 버리고 있습니다.

아직 태클에게 아쉬운 점은 많지만 올 시즌만큼은 리그 넘버원 셧다운 코너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입니다.

INT리그 1위 PD리그 2위에 2개의 인터셉션 TD까지 기록하면서 카우보이즈가 디비전 우승을 차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형 스테폰 딕스도 1,000야드 이상의 리셉션 야드와 8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프로볼에 뽑혔는데 올 시즌만큼은 동생 트레본 딕스가 더 나았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언젠가 형제가 대결하는 장면이 있으면 정말 재미있는 모습이 연출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DPOY 형제가 나오나 TJ 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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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를 대표하는 디펜 스프레이어를 떠올리라고 하면 무조건 뽑히는 선수가 바로 JJ 와트입니다.

2012, 2014, 2015 DPOY에 선정되어 2010년대를 깨문 JJ 와트가 부상과 노쇠화의 양상을 보이자 와트의 동생 TJ 와트가 등장하여 리그의 정상에 서 있습니다.

2017년 1라운드 30번 픽에서 스틸러스에 합류한 TJ 와트는 현재 리그 톱 3엣지 러셔 중 한 명 중 무조건 뽑힐 수 있는 엄청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의 무서운 점은 놀랄 만큼 매 시즌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태클 바깥쪽으로 도는 스피드 러시와 오펜시브 라인을 힘으로 뚫고 들어가는 부르시까지 어떤 방법으로든 쿼터백을 압박하여 볼 캐리어를 먹고 있습니다.

16주차 경기에서 무서운 기세로 달아오른 마홈즈와 칩스를 누르고 승리했다면 단연 선두의 디피요 후보였을 텐데도 칩스의 공격력은 대단했습니다.

TJ 와트는 2주 동안 결장했는데도 무려 17.5개의 백과 31개의 백을 기록해 리그 1위의 쿼터백을 잡아먹는 저승사자라 할 수 있습니다.

EDGETJ 와트 씨의 뒤를 이어 집 안에 또 다른 DPOY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을까요?형 쿼터 백래시는 나처럼 하는 거야 닉 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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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DROY를 수상한 조이 보사의 동생 닉 보사는 2019년 DROY를 수상하며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엣지 래셔 중 하나임을 보여주었습니다.

2019년에 이어 올 시즌에도 형제가 나란히 프로볼에 뽑혀 저 둘이 함께 뛴다면 얼마나 두려울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2020시즌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닉 보사는 부상을 털고 일어선 올 시즌 왜 자신이 형보다 나은 엣지 러셔인지를 증명하고 있다.

닉 보사는 조이 보사에 비해 확실히 뛰어난 페넌트레이션 능력을 보여주면서 패스 러시뿐만 아니라 라싱 수비에서도 미친 활약을 보여줍니다.

디포레스트 버크너가 이적하면서 디포드가 부상과 노쇠화로 약화된 나이나스 수비라인을 이끌고 여전히 팀을 플레이오프 경쟁권에 머물게 하고 있습니다.

15개의 sack(리그 3위), 30개의 QB hit(리그 2위), 19개의 TFL(리그 1위)을 기록하며 숫자 면에서 숫자 경기 내의 영향력이라면 영향력 하나 부족한 게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 시즌 TJ 왓스, 마일스 개럿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엣지 러셔이자 가장 강력한 DPOY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형 조이 보사보다 닉 보사가 먼저 디피를 받을 수도 있어요

오늘 소개한 3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형의 위엄을 뛰어넘는 선수가 아마 닉 보사가 아닐까요?DPOY 후보와 MVP 후보군 정리 도중 제가 뽑은 DPOY 후보 톱 5 중 3명이 형제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DPOY 후보 TOP 5는 본문 3명+마일스 개럿 애런 도널드입니다)

그래서 NFL 집안의 파워와 형제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15번째 주까지 개인적으로 TJ 와트가 가장 먼저였다고 생각했지만, 16번째 주가 거의 끝난 지금은 정말 미궁에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DPOY뿐 아니라 정규시즌 경기가 팀당 2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와일드카드 자리가 전혀 정해지지 않은 NFC와 디비전 우승팀을 예측할 수 없는 AFC도 혼돈 자체여서 브래디, 로저스가 벌이는 MVP 쟁탈전도 혼돈 그 자체입니다.

포스팅을 시즌 내내 계속하기는 쉽지 않아요.얼마 남지 않은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기간 최선을 다해서 재밌는 콘텐츠 올리겠습니다~

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