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신청하고 싶은데… 퇴사 후에도 가능할까요?
산재 신청 후 회사와의 관계가 걱정되거나 상병 부위 통증으로 계속 근무가 어렵기 때문 등 산재 신청을 고민하는 내담자들은 간혹 회사에서 퇴사해도 되느냐고 묻기도 한다.
물론 정말 일을 그만둘 수 있느냐는 질문이라기보다는 퇴사 후 산재 신청이 가능하냐는 질문이다.
퇴사한 뒤에도 산재 신청이 가능하지만 간혹 엉뚱한 말로 재해자 복장을 폭발시키는 회사(사용자)가 있다.
예를 들면 재직 중일 때 말하면 되는데 왜 퇴근 후에 말해서 큰일을 하느냐, 이런 건 예의가 아니라 이런 거…제발 그러지 말자.산재보험은 국가나 회사의 혜택이 아니라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다.
재해자들이 회사 눈치 보지 않고 산재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결론적으로 산업재해 신청에 있어서 회사에 재직하고 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물론 업무 부담과 관련된 자료 확보에 있어서 재직 시점이 좀 더 용이하다는 것은 별론으로…) 예를 들어 직업성 암과 같은 경우 어느 날 유해 요인에 노출된다고 해서 갑자기 대용되어 질병이 확인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잠복기를 거쳐 암이 커진 후 발견(진단)된다.
이 과정에서 당연히 회사를 옮기거나 퇴사한 사람도 많을 것이고, 퇴직했다고 산재 신청을 못할 리 없다.
다른 상병들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산재 신청은 재직 여부와 상관없이 할 수 있고, 특히 상병의 업무 관련성을 살펴볼 때 가장 최근에 재직한 (재직 중인) 회사뿐만 아니라 과거 근무 이력 전체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퇴사 후 산업재해를 신청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