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담낭(담낭) 제거 수술 복강경 수술 약 한 달 전에 동네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하던 중 담낭(담낭)에서 용종이 발견되어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합니다.
용종이 1cm보다 크면 뭔가 위험해.다행히 간은 이상이 없지만 방치하면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해서 무서워서 자세히 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초음파 사진을 보자마자 이건 수술해야 한다고 하셨죠.하지만 워낙 많은 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약 한 달 뒤에 수술이 가능하다고..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기 위해서는 최소 3일 전에 코로나19 음성이 확인되어야 입원이 가능합니다.
입원 며칠 전에 연락이 왔는데 전신 마취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나는 내가 보호자인데..
누가 있을까? 누가 평일에 3시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까?
그러다 생각난 게 고향에 있는 대학생이 된 지 얼마 안 된 조카가 떠올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제대로 된 여행도 못 갔고 퇴원하면 멀지 않은 곳으로 여행도 가볼까 하는 의도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다만 부모님이 지금 수도권 상황이 좋지 않아서 보내주실지 의문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보내줬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수도권이나 제주도 정도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1개월 전에 담낭(담낭) 제거 수술은 복강경 수술에서 진하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한 수술이기 때문에 개복까지는 하지 말고 배꼽 아래와 담낭 주변에 두세 군데 짧게 잘라 수술하는 방법이랍니다.
흉터도 얼마 남지 않고 바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복강경으로 많이 한다고 합니다.
수술 전날 아주대학교 병원에 입원했어요.6인실 병실입니다.
팔찌가 출입증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 상황은 병실에 아무나 출입할 수 없으니까요.또한 병원 밖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쾌적한 슬리퍼, 속옷, 수건, 세면도구 등은 사전에 가져갔습니다.
얼마 전 허리 디스크로 1박 2일 입원한 적이 있어서 무엇을 가져가야 할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녁은 조금 일찍 먹어요.특별히 주의해야 할 음식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병원 밥을 줍니다.
아시죠?병원밥 맛없어.
저녁에 아픈 주사를 맞았어요.큰 바늘이라 많이 아파요. 이 정도면… 한 손이 이 모양이라서 불편하긴 해요.그리고 밤 12시 이후부터는 물을 한 모금 마시지 말라고 합니다.
시간은 늦게 갑니다.
좁은 병실에서 뭔가 할 일을 찾는 것이 시간을 빨리 보내는 방법입니다.
미리 핸드폰에 영화도 받아놓고 또 올림픽 경기가 열리고 있어서 다행히 지루하지 않게 보냈습니다.
핸드폰 화면도 크고 좋네요. 아!
병실 안에 텔레비전은 없어요.
수술해도 되는지 알아보기, 뭔가 주사 자국에 표시를 해서 뭔가를 적어 두었습니다.
마치 내 팔에 낙서를 하듯이..
다음날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 수술을 했어요.수술대에 팔을 고정하고 십자가 형태로 누운 것까지는 기억하지만 깨어나니 12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마취에서 깨어나면 아파요.하얀 주사약이 하나 더 늘었어요.아주대학교병원의 담낭(담낭) 제거 수술을 복강경 수술로 시행한 모습입니다.
배꼽 밑에 하나 명치에 하나 오른쪽 갈비뼈 밑에 하나… 세 번째를 열었어요.
담낭은 정밀 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약 10일 후에 알 수 있습니다.
용종만 있는 줄 알았는데 담석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담석은 선물인지 기념인지 가져가라고 하네요.지금도 집에 잘 보관 중이에요.^^
담즙이 부족해서 저지방식으로 식사를 합니다.
약 때문인지 자꾸 졸려요.
진통제, 소염제, 당즙용해제, 기력보톤제 등 대여섯 가지 약을 주는데 아침, 점심, 밤에 두 달 정도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방이 많은 음식은 먹지 말라고 하는데 이 종이에 보면 먹고 이상이 없으면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 머가 맞는지 물어봤어요.사람마다 다르니까 먹고 이상이 없으면 먹어도 된대요.나 다음날 치킨 세 조각 먹었잖아.올림픽축구, 야구, 배구 보면서 맥주도 한잔 했잖아.많이 먹지 않아서 그런지 다행히 별 이상이 없었어요.
다음날 아주대병원 담낭(담낭) 제거 수술 복강경 수술에 3일 입원 후 가퇴원을 했습니다.
가퇴원이므로 기본적인 병원비는 지불하고, 앞으로 10일 후에 다시 가서 정확하게 계산해야 합니다.
일단 가퇴원비 진료비는 2710만원.. 대학병원이라 그런지 비싸네요.음, 그래도 제 생명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면 아까운 일은 아니겠지만요.퇴원 후 조카와 여러 지역을 다니며 여행을 갔습니다.
수술 부위가 조금 아팠지만 적당히 걸으면 되니까 나보다 아이의 행복을 찾아 고통을 감수하고 다녔어요.며칠 동안 여행을 하고 어제 돌아와서 저도 이제 집에서 몸관리를 해야겠어요.
이글을읽는모든분들은건강하시고건강하세요.여기까지 마무리!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 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