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진주시 개양로 1001동 101호 번호 : 010-6380-9940 주소 : 경상남도 진주시 가좌동 1958101동 101호
이 날 방문한 식당은 진주 I C에서 차로 8분 정도 지나 도착했습니다.
간판 위에 반짝이는 조명이 주렁주렁 달려 있어 처음 보는 길이었지만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건물 내에 무료 주차 가능한 전용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어 편하게 주차해 두었습니다.
덧붙여서, 영업 시간은 매일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이므로 알아 두어 주세요.
지금 들어온 실내는 예상보다 넓고 쾌적한 상태였는데 밤치고는 오후가 빨랐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식사중인 손님이 여기저기에 있었습니다.
몇 걸음을 옮기자 셀프바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매번 세척이 되고 있는지, 공용 집게와 식기가 더러움 없이 깨끗하게 닦여 있기 때문에 위생에 대한 의심 따위도 이미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의자 보관함도 놓여져 있었어요 게다가 뚜껑도 확실히 닫히기 때문에 고기 냄새에 민감한 동료도 안심하고 이용했습니다.
빈자리에 착석한 후 옷차림을 훑어보았어요. 진주고깃집에서는 크게 육류와 곁들임 요리로 나뉘었는데 저희는 종업원분이 강력히 추천해주신 숙성삼겹살과 쫄깃한 고기, 파절이 쫄면을 주문하기로 하였습니다.
대화를 이어가려는 순간 기본 반찬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어요 따로 부탁하지 않아도 일회용 물티슈를 명수처럼 마련해 주는 배려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대요!
제일 먼저 식욕을 돋우는 젓갈에 손을 댔어요. 화학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감칠맛만 감돌 뿐 좀처럼 잊혀지지 않습니다.
차례차례로 무 절임도 맛보았습니다.
적정 온도에서 발효되어 나오다가 신 산기가 기가 막혀 입대하자마자 절반 이상을 해치웠어요.
반면 소스류는 메일조트와 고추냉이, 허브솔트, 매운맛 그 5종류였습니다.
또 콩나물 무침도 별미로 했다 참기름으로 버무린 것입니다만, 쫄깃한 식감이 잘 살아 있어 젓가락질이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마침 서비스용 김치찌개가 서브가 됐는데요 뜨겁게 달궈진 토기 냄비에 담아 끝까지 식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
잠시 후 묵은지를 많이 퍼서 먹었어요 고춧가루가 듬뿍 첨가된 만큼 얼큰한 뒷맛을 넘기지 못하는 벽에서 진주고깃집까지 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이날 주인공이었던 삼겹살을 맛볼 차례였습니다 이때 사장님께서 2주 동안 숙성된 것이라고 정중하게 말씀하시니 더욱 믿음이 가게 되었습니다.
바로 고기를 석쇠 위에 투하했습니다 구워지면서 따스한 참나무 향이 콧속을 간지럽혀 저도 모르게 군침을 삼켰어요.
급하게 가위로 커트를 시작했어요 확실히 국산 1등급의 한돈답게, 강하게 고생하지 않아도 깔끔하게 잘라져 진주 불고기점의 독보적인 클래스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삼겹살 한 입 가득 넣어봤습니다 느끼한 돼지고기라고 걱정했는데 막상 맛보니 담백하고 자칭 맛집인 저희 팀원도 감탄사를 연발했어요.
물론 단독으로도 맛있었지만 검은콩을 잘게 부숴 만든 인절미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 취향을 저격한 건 청득살이었습니다 선홍색 고기 사이에 새하얀 마블링이 꽉 차 있어서, 맛보기 전에 인증샷을 몇 장 남겼어요.
주저하지 않고 고기를 먹어주셨어요 보기와는 달리 씹자마자 작은 육즙이 주르르 흘러내려 눈을 크게 떴습니다.
본격적으로 깻잎쌈을 만들어 먹었어요 안에 들어가보니 짠맛이 나는 멸치가 느끼한 맛을 감싸 중화하여 백점만점을 주고 싶답니다~
중간에 순두부 된장 짜구리의 맛이 어떤지 궁금해서 따로 시켰어요 뒤적거리다 보니 표고버섯과 양파가 수북이 쌓여 있었고 진주고깃집의 너그러운 인정에 감동했습니다.
바로 국물을 떠먹었어요. 연두부와 간장의 비율이 적당히 어우러져서인지 구수한 풍미가 인상적이고 혀끝에도 신세계가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밥도 많이 먹었어요 죽처럼 푸르게 자란 밥알이 배를 부드럽게 감싸는 묘미로 수저를 놓기가 힘들었습니다.
여기 파김치를 올려서 먹는 게 포인트였어요 채소도 무농약으로 엄선되었다고 하는데, 독특한 쓴맛은 빠져 싱긋 웃고 진주 불고기집이 입소문으로 퍼진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엔딩은 파절이 쫄면으로 꾸몄어요. 가게 구석에는 함께 먹는 김 가루와 삶은 달걀도 나왔습니다.
이거는 비법 양념을 골고루 섞어주면 먹을 준비가 다 됐어요!
재빠르게 면을 쭈르르 면에 풀어봤습니다 100% 전분가루로 반죽한 듯 번지지 않고 쫄깃쫄깃한 진주불고기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