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뜨끈뜨끈하넷토후릿 사례에 올라온 작품을 보았다.
사실 이런 종류의 작품은 달밤에 자기 전의 밤 10시에 시청하는 것이 최고. 원래 조폭 영화가 정말 좋아하지 않으나, 이번 작품은 박·훈 전 감독의 작품이라 매우 기대되었다.
<신세계> 같은 것을 기대하면서… 그래도… 그렇긴. 내가 직접 다 보는 느낌은 더 큰 실망? 물론 한국 누아르 영화의 스토리가 다 같은지도 모르지만, 크리시에 뿌린 것은 많지만, 회수도 못하고 인물들도 뭔가 잘 조합할 수 없는 느낌이랄까 물론 너무 큰 기대 때문인지 모른다.
그냥 가볍게 보면 됐다.
어쨌든”낙원의 밤”의 영화 리뷰를 작성한다.
우선 글을 쓰기 전에 이미 다 읽은 사람이므로, 글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도 있고 하니 스포일러하는 내용은 빼고 작성한다.
우선, 연극의 초반에 나와야 손 사장. 주인공의 박·대구가 정말 힘든 경험을 하게 되지만 사실은 초반 20분 이내에 그 배후가 누구인지 당장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예고편에 등장하는 사우나 장면이 등장한다 이게 낙원의 밤 예고편에도 나오니까 근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나서 볼 게 없었어
티저에서도 나오는 배우 차승원의 엄청난 포스… 한국 느와르 영화 역사에 새로운 빌런이 탄생할까 했는데 왜 그랬을까… 그는 개그 캐릭터였다.
등장인물 중 주연을 맡은 정여빈 씨 솔직히 연기 자체는 너무 훌륭했다.
다만 해당 극중 인물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설명이 턱없이 부족했다.
영화 낙원의 밤을 보면서 꿀팁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던… 솔직히 대구랑 재연 이 두 사람이 극중 만난 시간이 불과 며칠 안 된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까지 둘은 함께 하게 되는데 서로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됐다고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는지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좀 더 탄탄한 매체나 계기가 있었다면 모르겠는데 그건 아니었고… 작품을 보면서 어? 이런 부분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더구나 너무 과분한 개그코드 설정이 아쉽다.
솔직히 재밌는 장면, 재밌는 장면이 있으면 좋겠어 근데 이거는 너무 많이 하면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해
중간중간에 둘만 아는 어떤 대화가 생성되기도 하는데 이 대화는 마지막 장면까지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크게 다가가지 못한 대사들.
그냥 신선했던 부분은 있어. 일반적인 티피컬한 한국 범죄 영화와는 달리 권총을 능숙하게 다루는 여주인.언제쯤 실력을 발휘했나 하면…
배우 엄태구 씨는 무척 좋아했다.
연기력도 좋고, 은근히 허울 좋은 개그 캐릭터이긴 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배우의 목소리가 꽤 쉰다 못해 너무 낮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사 하나하나가 잘 안 들렸어… 그래서 볼륨을 더 높였어야 했어 집중해서 안 들으면 못 들었던 대사
배우들의 연기력 자체는 좋았고 또 주목할 만한 가장 인상적인 포인트는 제주도의 멋진 풍경이었다 푸른 해변과 넓은 해변 ‘꺄’
그리고 중후반에 엄청난 수목림? 사이의 도로가 있는데 내가 낙원의 밤을 보고 가장 감탄한 것은 이 장면이었다.
그것도 배경이라니.
둘이 물회 같이 먹는 장면도 두 번 나오는데 솔직히 조금 이해가 안 됐어 갑자기 진지하게 자기 얘기를 그렇게 하는 것도 그렇고.
이 밖에 한국 느와르 영화의 주인공들은 늘 사리분별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
재영이가 가지 말라고 했는데 굳이 여기 가서 그 강아지 고생하고 차라리 미리 알고 이 두 사람이 준비를 단단히 해서 전쟁에 대비하는 편이 나았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이 두 사람은 엄청난 무기도 갖고 있을 것이다.
잠시 성에 웅거하면서 적을 기다리는 방향으로.그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결말로 갈수록 정말 허무해진 연출
태구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솔직히 그것보다 더 대단한 등장인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보여줄 수 없고… 허무도 컸고 아쉬웠다.
마지막은 그동안 남발했던 모든 것들을 한꺼번에 복구하는 시간… 많은 관람객이 영화 킬빌을 생각했지만 나는 킬빌보다 존 윅을 떠올렸다.
그리고 차승원 씨도 여기서 너무 허무하게… 예고편에서는 그렇게 엄청난 포스를 보여줬던 마이사였는데 마지막은 역시 개그 캐릭터였어
마지막 장면은 특히 아쉬웠던 것 같다 여느 한국 느와르 영화의 일반적인 결말에 비해 너무 음울했던 것 같다.
차라리 미국이나 대구가 말한 블라디보도로 향했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고. 물론 등장인물 자체가 너무 부정적이고 삶에 미련이 없는 사람이어서 그런 초이스를 했을 수도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아쉬웠던 영화 ‘낙원의 밤’ 그냥 큰 기대 없이 가볍게 봐주시면 될 것 같다.
사진 출처 : 작품 스틸컷 라이터 : 김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