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남편과 함께 피자를 먹기로 했으나 피자가 너무 실망스러워 치킨도 살 수 있는 곳을 찾아보기로 한 것은 공주피자나라치킨(이하 피치볼)이었다.
아쉽게도 배송 플랫폼은 배송만 하고 포장은 안 해서 직접 전화해서 포장을 주문했습니다.
테이크아웃 주문이라 1,000원 할인을 받았고 배달의민족에서 실제 광고하는 금액보다 저렴했습니다.
귀찮긴 하지만 포장해서 먹는게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겠죠.
주문 정보 받기
1. 주문처 : 피자나라 치킨공주 수원시네마
2. 주문방법 : 전화주문 테이크아웃
3. 주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304번길 19 은광교회
4. 전화: 0507-1416-9086
5. 주문메뉴 : 후추간장(뼈)세트 (콤비피자M + 페퍼로니 스파게티 + 파인요거트소스, 리얼갈릭소스, 매운고마소스, 샤워치즈크림소스)
6. 구성품: 펩시콜라 500ml 핫소스
7. 총액: 28,700원
깔끔한 포장에 남편에게 대접을 해주고 피자, 치킨, 스파게티까지 3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게 감동이었다.
집에서 멀어서 피치볼로 주문할 생각은 못했는데 전화로 주문하니 친절하신 사장님과 수다도 나고 요청도 잘 들어주셔서 좋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그렇게 했습니다.
포장은 되어 있지만 피자와 치킨 박스는 아직 따끈따끈하고 열기도 전부터 맛있는 향이 남아 있어서 사진을 찍으라는 남편의 다급한 재촉에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리뷰를 남겨야 해서 꿋꿋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나하나 보여드리기 전에 노코카인 풀샷을 찍어보았습니다.
필터없이 사진으로 빛나니 너무 맛있어보이지 않나요?
저는 어떤 음식이든 소스에 찍어먹는 걸 좋아해서 다양한 소스를 주문했어요. 피치공은 부위별 소스를 제공하는데 각각의 소스에 이름이 붙어있지 않아 냄새와 맛으로 나머지 소스를 구분할 수 있을 뿐 매운 소스는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치킨과 피자를 함께 주문해서 좋았던 점은 피클과 치킨무를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나는 오이와 치킨 무를 좋아합니다.
피자나라치킨공주콤비네이션 피자M등급
돈 추가하면 알록달록한 피자가 더 많은데 둘 다 피자를 좋아하지만 많이 먹는 편은 아니라서 다양한 토핑과의 조합도 충분해서 기본피자로 갔습니다.
보시다시피 충분히 맛있고 싱싱하지 않아서 날씨가 추워서 피자치즈가 부풀어 오르지 않았습니다.
사장님의 너그러움과 푸짐한 토핑에 허탈했지만 그냥 무난무난하고 짭조름한 페퍼로니와 톡 쏘는 핫소스와 함께 먹어도 정말 맛있었어요.
다양한 소스에 피치볼을 담그십시오.
리얼 갈릭 디핑 소스, 파인 요거트, 샤워크림 치즈 순으로 찍어 먹었다.
마늘 소스인데 상큼한 맛이 느껴졌어요. 파인 요거트는 요거트처럼 새콤하고 상큼한 맛이 났다.
처음에는 퓨링 퓨링 소스인 줄 알았는데 조금 다르지만 맛있었다.
그리고 샤워크림치즈소스는 진한 치즈소스 맛은 아니었지만 괜찮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복숭아볼 소스가 걸쭉하지 않고 오히려 상큼하고 깔끔한 맛의 소스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스 추가 주문의 좋은 점은 토핑이 없는 테두리 부분은 크러스트 피자가 아닌 이상 맛이 없거나 먹기에 심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피자나라치킨 프린세스페퍼간장뼈치킨 리뷰
우선 투구 모델이 서장훈이라는 사실이 신선했다.
그리고 처음 포장을 뜯을 때 소스 4개를 주문했는데 3개 소스가 안보여서 무서웠는데 운좋게 치킨박스에 같이 들어있었어요. 소스 3종과 치킨 무 피클이 함께 나왔어요. 피자치킨세트라 치킨이 퍽퍽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보시다시피 치킨이 별로에요. 다른 간장양념치킨과 달리 검어서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추가 요청으로 후추를 좀 더 뿌려달라고 했는데, 처음 봤을 때 후추가 덜 맵고 매웠어요.
복숭아공고추 간장과 매콤한 고마 소스의 궁합 최고
다른 블로그에서 복숭아공양고마치킨이 맛있다는 글을 보고 처음에 매운고마를 주문해보았는데 엄청 맵다는 글을 보고 고추간장으로 주문했습니다.
고마핫소스를 먹어서 참 운이 좋은 줄 알았는데 정말 너무 뜨거웠어요. 나는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줄 알았는데, 이건 너무 매워서 배가 아플 것 같았다.
그런데 점점 담그다 보니 맛있게 매콤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했는데 젓가락으로 찍고 나니 입에 불이 붙고 난리날 뻔했다.
매콤한 분들은 매운 치킨을 주문하지 마시고, 다른 치킨에 매운 돼지고기 소스를 곁들여 조금씩 찍어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나저나 불닭볶음면은 맵지 않은 것 같으니 참고해주세요.
저는 흑후추 바베큐 치킨을 좋아하는데 진한 간장이 피치공의 고추간장 맛이 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냥 간장을 넣지 않고 치킨에 간장을 뿌린 것 같은 맛이 너무 좋았어요. 오감을 만족시키는 매콤한 후추 맛과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속 먹다보면 물릴수도 있는데 이때 핫소스를 조금 찍어먹으면 알아서 해준다.
피자나라 치킨 프린세스 페퍼로니 스파게티 리뷰
피치공의 페퍼로니 스파게티는 특별히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피자가게의 반찬인 오븐 스파게티와 맛이 똑같다.
보시다시피 차이가 있다면 위에 6개의 청양고추를 올려서 조금 더 맵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맛입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스파게티 소스에 소스와 치즈가 섞이지 않은데 파스타에 소스와 치즈가 스며들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그것을 혼합하는 것은 단지 작은 노력이었습니다.
맛이 평이해서 맛있었어요. 그래도 피자를 먹으면 후회하지 않으려면 오븐에 구운 스파게티를 먹어야 한다.
피치공의 고추간장 치킨, 콤비네이션 피자, 페퍼로니 스파게티도 먹어봤다.
다른 브랜드 치킨도 요즘 3만원대인데 피자, 치킨, 스파게티까지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가격이 저렴해서 둘 다 별로일까봐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좋았어요. 피자와 치킨을 동시에 먹고 싶다면 피자나라 치킨공주가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