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
복음
9:14-29
”
내가 언제까지 네 옆에 있어야 해?
“어릴 때부터요.
”라고 우리는 말합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
오늘의 명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아이를 괴롭히는 악령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악마의 힘이 그들의 힘보다 더 컸기 때문입니다.
땅바닥에 누워 악귀 연기를 내뿜는 아이의 모습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우리 자신의 모습을 닮아 있다.
세상은 어떻게, 우리는 어떻게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오늘 복음의 메시지를 들어봅시다.
예수님은 마귀를 대적할 수 없는 제자들에게 두 가지 좋은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믿음과 기도입니다.
사실 전도자 마가는 제자들이 오늘 복음보다 먼저 기도했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이것은 제자들이 아이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지 않기 위한 충분한 대답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자녀의 아버지는 자신의 불신앙을 고백하고 예수님께 자신의 아이를 낫게 해 달라고 간구하는 모습을 제자들인 우리를 위한 믿음과 기도의 본보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의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하고 우리도 주님께 “나는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 없는 나를 도와주옵소서”라고 계속 간구해야 합니다.
복음을 조금 더 깊이 파고들고 예수님께서 이루신 치유의 과정을 바라볼 때 우리의 기도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도 묵상할 수 있습니다.
전도자 마가는 예수께서 귀신에게 말씀하실 때 귀신이 사라지고 아이가 “죽었더라”고 말했고 그를 보는 사람마다 “아이가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아이의 치유가 일종의 “죽음”의 과정을 통해 일어났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태곳적부터 우리를 사로잡아 온 악령의 권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똑같은 죽음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을까요? 주님께서 우리의 “경련”을 치료해 주실 수 있도록 자신을 비우고, 굴욕감을 느끼고, 포기하는 “죽음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진실한 믿음과 간절한 기도 없이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이 은혜를 주님께 간절히 구합시다.
(아버지 정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