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어떻게 당신의 지역구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할 수 있습니까?”
옥천신문의 “금강,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 수계법 개정안 발의”라는 기사를 보고 대표 발의자 임자씨의 지역구가 상주문경 다스 낙동강계임을 확인한 순간 매년 40억~50억 원의 상수도자금을 받는 게 문득 떠오른 생각이다.
누군가가 보고 있다고 상상하기 어렵지 않나요?
그 궁금증은 2020년 21대 총선 결과를 보고 나서야 풀렸다.
당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후보로 경상북도 상주 문경지역에서 전략적으로 공천된 임자자 후보는 득표율 64.8%, 정용운 더불어민주당 후보(18.07%)와 2위는 무려 46.73%나 차이가 난다.
실망스러운 차이입니다.
20대에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뒤 상주 문경지역에서 처음 출마한 선거였지만 그 정도였다.
맞아, 믿을 구석이 있었어 …
파벌주의(지역 정서 포함)의 폐해지만, 한 가지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무조건 당선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 정치인은 유권자를 무시할 것이라는 점이다.
뭘 하든 결국은 받아들이겠지만 왜 유권자만 신경쓰고 공천 걱정만 하면 되는건지… 뭐, 사고방식은 그렇게 작동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편에 있는 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