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살이 시키기 싫어서 20년동안

배우 겸 가수 김영배는 1958년생으로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하고 KBS 10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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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한지붕삼가족’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1994년에는 한석규, 최민식, 채시라 주연의 <더 문 인 서울>에서 어린 제비 천호달 역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이라는 유행어를 버린 김영배가 인기에 힘입어 가수로 데뷔했다.

데뷔곡 ‘남자답게 사는 법’으로 프로그램 차트 1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당시 매니저와 갈등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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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의 불화와 갈등이 커진 끝에 결국 매니저와 결별하고 직접 앨범을 내기로 했다.

아직 내 곡을 만들고 프로듀싱하던 당시 IMF가 무너지고 레코드 회사가 파산했습니다.

결국 공들여 만든 곡은 홍보도 못하고 앨범은 접고 빚만 지고 말았다.

연예계에 몸을 숨기고 빚을 갚기 위해 일을 시작한 그는 “천국에 있는 것 같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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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기에 자신을 지켜준 여자친구가 있다고 한다.

16세 연하의 여자친구와 20년 동안 사귄 그는 올해 64세에 결혼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영배는 “20년 전 지인의 소개로 여자를 알게 됐다.

나는 그녀를 처음 만났고 그녀는 환하게 웃었다.

너무 착하고 예뻐서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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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는 “평생의 동반자가 되었으면 해서 지금까지 함께하게 됐다.

1~2년 사귀다 보니 ‘정식으로 결혼하지 말고 총각 여자로 살자, 평생 멋있고 신나게 살자’고 했다”고 말했다.

싫다고 서로 끌어안고 울던 두 사람은 3년 전 가정을 꾸려 함께 치료와 운동을 하며 회복했다.

건강을 되찾은 그는 20년 동안 곁을 지켜준 여자친구에게 너무 고마웠고 보답을 생각하며 “둘만의 서약식을 하고 싶어서 세를 잡았다.

바닷가 게스트하우스로 카페 앞 야외 정원에서 스몰웨딩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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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는 이날 방송에서 아내와 통화에서 “병 진단을 받고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

이에 여성은 “너 때문에 참았던 거 알잖아, 고마워”라고 답해 두 사람의 사랑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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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서 그는 아내에게 “지난 20년 동안 좋은 추억이 많았던 것 같다.

당신이 나에게 모든 것을 바쳤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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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를 통해 부부가 된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